지난 유퀴즈 250회 방송에서 미국 국방부 법의인류학 진주현 박사가 출연하여,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발굴작업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려주었다. 그 분의 전공과 이러한 일을 하게 된 배경도 보면서, 감동과 극적인 이끌림의 신비감 마저 들정도 였다. 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나의 아버지는 6.25 전쟁 참전 용사다. 그리고 전장에서 부상을 당했고, 한쪽 눈 옆에 상처를 크게 입으셨는데, 그래서 늘 안경을 쓰고 다니셨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께서 눈이 안좋으신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성장 후에 전쟁시 부상이야기를 듣고, 그 흉터를 가리시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의용사로 국가유공자가 되셨지만, 우리 형제들에게는 국가유공자로서의 혜택을 모두 거부하도록 하셨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국가유공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