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회에서 여성들이 갖추어야 할 4가지 덕, 즉 四德은 부덕(婦德), 부언(婦言), 부용(婦容), 부공(婦功)이었다. 부덕은 마음씨라 하겠고, 부언은 고운 말씨를, 부용은 곱고 단정한 용모를, 부용은 솜씨를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그 부용에는 바로 음식만들기와 바느질하기가 포함되어, 안살림을 위한 일로 기본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관청의 여종이나 기생에게 바느질을 시키면 안된다. 부득이 남의 손을 빌려야 한다면 침비(針婢)를 부르거나 침가(針家)에 가져가서 삯을 주고 맡겨라. -정약용, [목민심서]- 정약용 선생의 언급은 관청 소속의 여인들에게 본연 임무가 아닌 사적인 일을 시키면 안된다는 것을 경계한것이다. 바느질감이 있거든 '침비'나 '침가'에 맡기도록 했다. 침선을 담당하는 이는 원래 왕실의 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