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가 단식 고행을 시작한 지 6년이 지났을 무렵, 아무런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있던 그에게 한 여인이 다가온다. 그녀는 6년간 극도의 고행을 감내한 싯다르타에게 죽 한 그릇을 권한다. 그녀가 건넨 음식을 먹고 명상에 잠긴 싯다르타는 비로소 깨달음에 이르는 바른 길, '중도'를 알게 된다. 중도(中道) 물에다 곡물가루를 풀어 연근즙과 함께 우유를 넣어 만든 죽 석가모니를 큰 깨달음에 이르게 했던 유미죽이다. 먹을거리 그 자체가 깨달음의 과정이며 공덕을 위한 바른 수행이라 여기는 불가의 유미죽 이죽은 우리나라 사찰음식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선식일여(禪食一如)의 정신 음식이 곧 자연이고, 자연이 곧 생명이라는 생각 그 생각은 음식을 적게 먹고 가려 먹는 수행으로 나타난다. 부처는 하루 1식이 좋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