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음식이 넘쳐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날마다 새로운 음식과 레시피, 새로운 맛집 들이 즐비하게 늘어선다. 해외의 다양한 음식은 물론 디저트, 차와 음료 등 맛을 향한 우리들의 질주는 끝날 줄 모른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즉 '먹는다'를 넘어서 그 음식이 탄생하고 존재하는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 그래서 문화마다 음식을 먹을 때 지켜야 하는 예법이 있다. 새로운 음식, 이국적인 음식을 맛보면서 '맛있다' '맛 없다'의 평가보다는 이 문화에서 만들어낸 음식은 어떠하다는 생각과 그에 따른 맛을 음미한다. 과거 선인들은 음식을 대할 때 어찌했을까? 물론 오늘날과 같이 풍요로운 먹거리가 많지 않았던 때이기도 했지만, 선인들이 음식을 대하는 지혜로운 태도를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