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사는 웰빙넷

교육&복지정보

배움을 놀이에서 찾다(2)

바짝이 2024. 2. 19. 11:16
728x90
반응형

영아의 역할 쌓기 놀이

 

 

12개월경이면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하는 행동을 모방하여 단순한 역할 놀이를 한다. 18개월경에는 외부 지향적인 가작화가 가능해져서 영아 자신이 아니라 인형 아기가 모형 과일을 먹기, 인형 아기가 전화기로 전화하는 흉내내기 역할 놀이가 가능하다. 2세경에는 점차 복잡하고 세련된 가작화를 할 수 있게 되어 다양한 사물을 대체하여 역할 놀이를 할 수 있고 엄마, 아빠 놀이뿐만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친숙한 주제에 대한 역할 놀이에 참여하게 된다. 영아는 자신이 경험한 역할 모방하기(예: 엄마가 아기 돌보기 등)와 사물을 보며 연관되어 생각나는 행위 모방하기(예: 유모차를 보면 아기 인형을 태우고 밀어주기 등), 그리고 관계적 역할 모방하기(예: 엄마, 아빠, 아기놀이)를 주로 합니다. 영아는 역할 놀이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역할에 대해 배우게 된다.

 

<영아 역할놀이의 발달>

단순히전화기를 귀에 댄다
인형의 입에 젖병을 댄다
(전-가작화) 유사한 가작과 활동에 참여하지만 가작화 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컴을 들어 입에 대고 마시는 소리를 낸다. (자기-가작화) 명백한 가자화 활동에 참여하고 자기를 향하여 진행되는 명확한 가작화를 한다.
모형 젓병이나 컵으로 형에게 젖을 먹인다.
모형 트럭을 밀면서 자동차 소리를 낸다.
(타인-가작화) 자기로 부터 벗어나 다른 사람을 향하여 진행되는 가작화 행동에 참여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가작화한다. 

 

사물을 가지고 놀이하기를 즐기는 영아는 블록을 가지고 놀이하는 것도 매우 좋아한다. 12~18개월 영아는 블록으로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블록을 1개의 사물로 가지고 놀이한다. 18~24개월 영아는 블록을 한 줄로 늘어놓고 단순한 탑 쌓기를 하거나 블록을 쌓아 놓은 후 무너뜨리는 놀이를 즐긴다. 2세가 되면 블록으로 폐쇄 공간 만들기를 시도하면서 블록 놀이에 더 몰입한다. 간단한 공간을 만든 후 공간 안과 밖을 구분하여 놀이할 수 있고, 자신이 경험했던 사물들을 상상해서 간단하게 구성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블록으로 네모 공간을 만든 후 집이라 상상하며 집 안으로 등장인물이 들어가거나 나오는 역할 놀이를 하기도 하고, 블록을 길게 늘어놓은 후 탈 것을 상상하면서 어린이집이나 마트에 가는 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처럼 영아는 블록 놀이와 역할 놀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즐길 뿐만 아니라, 이러한 놀이 경험을 반복하면서 점차 실제 사물과 유사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하며 표상 능력을 발달시킨다. 영아기에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역할 놀이와 블록 놀이는 이후 유아기의 정교하고 복잡한 놀이를 위한 기초 능력을 발달시키므로 충분히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영아쌓기놀이의 발달> 

블록 이리저리 옮기기 영아에게 블록을 주면 블록을 들고 이리저리 옮기기만 하고 무엇을 만드는 놀이를 하기보다, 주로 탐색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블록을 옮기며 움직이는 것을 즐기는 영아의 특성을 고려하여 블록의 재질은 가볍게들기 쉬운 종이나 스펀지 등의 큰 것이 좋다.
블록 쌓고 늘어놓기 영아가 블록을 수평으로 늘어놓거나, 수직으로 쌓는 것을 반복한다. 블록 늘어놓기와 위로 쌓는 모습은 영아기에 가장 흔하게 관찰되고, 이어서 쌓은 블록을 손으로 밀거나 발로 차서 무너뜨리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리 만들기 유아는 쌓기 놀이 경험이 축적되면서 좀 더 복잡한 구조물을 만드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2개의 블록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운 후, 다른 블록을 위에 얹어서 다리 모양을 만든다. 다리를 만들어 보는 경험은 유아가 블록의 길이를 고려한 균형감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된다.
울타리 만들기 연령이 많아지고 쌓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아는 블록으로 폐쇄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기존에 자신의 앞쪽에만 블록을 늘어놓는 놀이에서 나아가, 자신을 둘러 쌓을 수 있도록 블록으로 울타리 형태의 폐쇄 공간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교사의지원> 

- 영아가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일들을 놀이로 표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하고 소품을 제공하여 물건을 보고 연상되는 역할 놀이를 스스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먹기, 잠자기, 유모차 타기, 생일 축하하기, 자동차 타기, 마트에 장 보러 가기, 병원 가기, 소풍 등 영아가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을 중심으로 역할 놀이를 즐기도록 격려한다.

- 영아의 역할 및 쌓기 놀이에 적절히 개입하거나 영아의 모방 행동을 말로 묘사해 주면서 그 상황에 적합한 상호작용을 시도한다.

- 영아가 가작화 상황 속에서 다른 인물인 척 행동하고 그 사람처럼 말하면서 타인의 감정과 관점을 경험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 따라서 가작화 상황에서 고맙다고 말하기, 부탁하기, 순서 기다리기, 미안하다고 사과하기 등 상황에 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안내하여 영아의 사회성 발달을 돕는다.

- 블록 놀이를 즐기는 2세들을 위해서 블록 놀이에 필요한 소품을 제공하여 블록놀이가 활성화되도록 한다. 또한, 영아가 구조물을 만들면서 공간, 방향, 블록의많고 적음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언어로 격려한다.
 
- 종이 블록 외 우레탄 블록, 스펀지 블록, 와플 블록, 끼우기 블록 등 연령에 적합한 다양한 종류의 블록을 제공하여 각 블록의 특성을 탐색하고 블록의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성물 만들기를 시도할 기회를 제공한다.

- 영아가 만든 구조물을 소중히 다루며 영아 스스로 무엇을 만들었는지 표현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말놀이 

 


영아 시기부터 상대방에게 말하고 상대방의 말소리를 들으며 주고받는 말놀이를 즐긴다. 1~2개 단어로 말할 수 있게 된 영아는 사물의 이름 말하기, 리듬에 따라 말하기, 의성어와 의태어로 말하기 등을 즐기며 점차 많은 단어와 문장들로 말하기를 즐기게 된다. 따라서 영아의 의사소통 능력과 단어 및 문법 등의 발달을 토대로 한 영아의 말놀이를 지원하는 것은 영아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하다. 영아는 성인의 주입식으로 말하기와 언어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고, 영아가 즐기는 반복적이고 리듬감 있는 말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며 발달한다. 

<교사의 지원>

- 영아의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시도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영아는 무엇인가를 표현하려는 몸짓, 표정, 말소리 등을 통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배운다.

- 말놀이를 즐기는 방법은 상대의 말과 소리를 잘 듣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영아가 주고받는 식의 말놀이를 즐기는 것은 상대의 말과 의도를 집중해서 듣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적절히 표현하는 다양한 기술을 학습할 중요한 기회이다.

- 영아가 보고 있는 사물,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말로 표현해 줌으로써 영아의 관심과 흥미, 영아의 경험이 말로 표현되는 과정을 즐기도록 한다. 그 과정에서 영아는 다양한 단어와 표현, 상황에 적절한 표현 등을 학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 욕구 등을 표현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

- 영아기는 혼잣말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상황을 언어화하는 놀이를 즐기는 시기이므로 영아의 혼잣말에 교사가 적절히 반응하여 사회적 언어로 확장해 준다.

연령에 적합한 그림책, 그림 자료, 끼적거리기 자료 등을 충분히 준비한다. 사물 이름 알기를 즐기는 0~1세영아, 각 상황에 대해 말하기를 즐기며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 보기를 즐기는 2세 영아, 교사처럼 글쓰기 흉내 내기를 즐기는 영아의 문해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적절한 환경 구성은 영아가 즐겁게 놀이하면서 언어발달을 이룰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영아는 그림책 보기를 좋아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반복하여 읽어 달라는 요구가 많으므로 새로운 그림책에 관심을 돌릴 때까지 충분히 반복해서 읽어준다.

728x90
반응형

'교육&복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가정 양립, 생활스트레스  (6) 2024.02.23
학교 밖 청소년 무료 건강검진  (2) 2024.02.19
배움을 놀이에서 찾다(1)  (24) 2024.02.18
중독이란?  (8) 2024.02.15
한미대학생 연수 프로그램(WEST)  (2)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