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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놀이에서 찾다(1)

바짝이 2024. 2. 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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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한국보육진흥원은 「배움을 놀이에서 찾다」를 주제로 자료집을 배포합니다.

 

자료집은 제4차 표준보육과정과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토대로 영유아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데 필요한 배움의 요소들을 중점으로, 각 분야별 놀이 속에 숨겨진 다양한 배움의 가치와 의미, 교사 지원 방법 및 사례 등이 담겨있습니다. 

 

▶ 영아놀이 : 영아 발달 특성을 이해하여 놀이 상황에 맞는 상호작용 지원과 사례 등으로 구성

▶ 문해놀이 : 영유아기 발달과정에서 보여주는 읽기 및 쓰기에 대한 관심 유도와 지도 방안 등으로 구성

▶ 디지털놀이 : 유아기부터 디지털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돕기와 디지털 매체 활용 방법 등으로 구성

 

 

영아놀이 부터 알아보려 합니다. 

영아 놀이 발달 및 특성, 표준보육과정의 이해, 영아의 놀이 특성을 반영한 교사의 놀이지원 방안이 있으며, 영아놀이에 대한 현장의 궁금증을 질의응답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놀이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생후 3년까지의 경험은 애착관계, 배움, 사회적 감정적 기술의 기반이 된다. 생후 직후부터 주변환경의 관찰과 탐색,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게 된다. 신체적 인지적 과제를 수행하고 상상속의 이야기를 실현하면서 자신감을 쌓고 능력을 시험한다. 영아들이 자기주도적이고 답이 정해지지 않은 놀이를 할 때 교육의 기반을 쌓게 되고, 무엇보다 놀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배우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얻게 된다. 

 

놀이는 영아발달에 필수이다. 영아는 언어를 사용해 질문할 수 있게 되기 전부터 자신의 감각을 이용하여 세상을 탐구한다.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만지고, 움직이면서 자신의 속도대로 지식과 경험을 넓혀간다. 사회 정서, 언어, 인지, 대소근육 발달 등 모든 발달 영역에 놀이는 큰 영향을 미친다. 

 

놀이는 아이가 삶을 살아가면서 사용하게 될 문제해결 능력, 상호작용 혹은 협상 능력, 감정 해소 능력, 위험 부담, 유동성, 끈기, 자기 주도 능력 등을 배우는 중요한 도구이며(Pathways, 2019), 영아의 스트레스와 갈등 해결을 돕는 역할을 한다. 즉, 놀이는 아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알게 되고 새로운 문제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쌓는 과정이다. 움직이고 말하고 물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즈음 영유아들은 집중력을 배우고 충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결정 능력, 자제력, 협상 능력 등을 배운다. 재미있는 놀이를 계속하고 싶은 아이들은 놀이 경험을 통하여 자신을 조절하는 많은 기술들을 배운다(Galinsky, 2010). 즉, 놀이 도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이 생기면 벌어진 갈등을 해소하거나 모두에게 공평한 규칙을 만들면서 어려운 상황들을 헤쳐 나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놀이는 집중력을 길러준다. 아이들은 놀면서 점차 긴 시간 동안 집중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Wang & Barrett,2013). 아주 어린 영아는 상대가 만드는 웃긴 표정에 잠시 집중할 수 있지만, 조금 큰 영아는 공들이 떨어져 굴러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되고 유아는 여러 조각 퍼즐을 완성할 만큼의 집중력이 생기게 된다. 이처럼 어려운 문제에 능동적으로 집중해 있는 상태를 a state of flow(Csukszentmihalyi, 2014)라 부르는데, 이 역시 놀이를 통해 길러진다. 이 능력은 아이가 점차 더 복잡하고 어려운 배움의 환경을 마주할 때마다 중요해질 것이다. 아이가 노는 동안 교사는 아이가 계속 시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제안해야 하며, 아이의 언어와 행동을 늘려가거나 놀이의 구성을 단순하게 혹은 복잡하게 만들어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놀이는 창의력을 증진시킨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창의성을 기르게 되는데, 예를 들어, 아이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법을 보여주면 아이는 배운 방식으로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나, 아이에게 장난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스스로 찾아내 보라고 하면 새롭고 더 효과적인 방식으로 노는 법을 배우게 된다(Bonawitz et al, 2011). 따라서 아이가 놀이하는 방식에 덜 개입하고 아이가 스스로 노는 방식을 터득하게 도와준다면 아이들은 훨씬 오랫동안 흥미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2. 놀이의 특성은 무엇일까요? 

 

놀이는 매우 다양한 정의와 특성으로 표현되는데, Peter Gray(2008)는 다음과 같이 놀이의 성향을 정의하였다. 

놀이는 노는 사람이 정해야 하며, 재미를 추구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놀이의 내용을 결정하고 그들이 놀이의 구성과 규칙을 정한다.
놀이를 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놀이를 중단할 수 있으며 놀이에 집중하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놀이는 상상에 근거하기 때문에 현실과는 다른 규칙을 따른다. 놀이를 통하여 상호작용, 끈기, 협력 등을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나눈다. 

 

따라서 교사는 위와 같은 놀이의 특성을 바탕으로 아이의 놀이를 지켜보면서 각 아이의 놀이를 지켜볼지 개입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NAEYC, 2019). 이에 교사는 영아 발달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각 영아의 발달을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놀이를 지원해야 한다. 발달을 알고 이해하는 교사는 영아에게 맞는 소통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각 영아가 흥미로워하는 방식으로 실내·외 놀이 환경을 준비하여 배움의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영아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3. 영아의 발달과 놀이 지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감각탐색놀이

영아는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아 보는 등 오감각을 활용하여 사물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습득한다. 사물을 탐색하고 조작해 보는 경험은 새로운 개념 형성이나 문제해결 능력 등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다. 영아는 본능적으로 주변 사물과 환경에 호기심이 많고 자신의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탐색하는 과정을 놀이로 즐긴다.(신윤승, 신혜원, 2022).


영아가 즐기는 감각탐색놀이는 오감각을 활용하여 온몸으로 감각을 경험하는 놀이다. 0~1세 영아는 사물을 쥐는 능력이 능숙하지 않아서 손바닥 전체로 치거나 만지기 등의 방법으로 놀이하다가 1세가 되어 엄지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사물을 잡고 간단히 조작하는 놀이를 즐긴다. 이 시기는 무엇이든지 입으로 탐색 하기를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은 2세는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오감각을 활용하여 궁금한 것을 탐색하며 즐긴다. 

 

- 영아는 대상 영속성을 발달시키는 시기이므로 물건을 숨기고 찾는 까꿍 놀이를 충분히 즐기도록 한다. 이때 교사는 영아에게 “어디에 있지?”, “여기 있다!”와 같이 언어적으로 즐겁게 상호작용한다.

- 영아의 오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각적, 촉각적 놀잇감을 제공하여 적극적으로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주변의 자연환경과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한다.


- 영아가 감각으로 탐색을 즐길 때 교사는 주의 깊게 관찰하며 영아가 관심을 보이는 것에 몸짓, 표정, 언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상호 작용하면서 격려한다.


- 영아가 흥미를 보이는 물건이나 재료는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제공하되,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탐색놀이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 영아는 새로운 자극이나 교육적 경험이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영아가 흥미를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반복할 수 있도록 여유로운 시간적 환경을 제공한다.

 

 

 

2) 신체운동놀이

 

0~1세 영아가 즐기는 신체운동놀이는 영아의 신체운동 발달 능력을 토대로 한다. 0~1세 영아는 이동 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도 발차기, 팔 흔들기와 같은 놀이를 하고, 배밀이와 기어다니기가 가능해지면 양육자를 향하거나 흥미로운 물건을 향해 이동하며 놀이하기를 즐긴다. 붙잡고 서거나 걸을 수 있게 되면 끊임없이 넘어지면서도 다시 붙잡고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영아의 신체 운동을 활용한 놀이에 속한다. 또한, 손으로 잡고 던질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영아는 물건을 잡거나 던지는 놀이도 즐기게 된다. 기초 운동 능력이 0, 1세에 비해 능숙해진 2세는 간단한 신체 놀이인 공, 끌차, 붕붕차, 미끄럼틀 등을 사용하는 놀이를 좋아한다. 2세 영아는 걷고 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의 능력보다 약간 어려운 신체 동작, 장애물 건너가기 등의 놀이를 시도하게 된다.

 

- 각 영아의 신체 운동 발달 수준을 잘 관찰하여 안전하게 놀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새로운 동작을 시도하는 영아를 위해 안전하게 놀이할 수 있도록 수시로 안전을 점검하고 위험하지 않은 놀이 방법으로 시도하도록 도와준다.-

 

- 영아가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몸 놀이가 있다면 안전하게 반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흥미를 확장할 수 있는 적절한 놀이 기구나 놀이 방법을 안내한다.

 

- 신체 발달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영아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적극적으로 신체운동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이름을 부르거나, 조금 가까운 곳에 흥미로운 놀잇감을 두어 영아가 스스로 이동하거나 팔을 뻗는 행동을 해볼 수 있게 도와준다.

 

- 영아가 자신의 몸을 사용하여 새로운 동작이나 자세를 시도하면 격려하여 몸을 이용하는 놀이에 더 집중하고 즐겁게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 때론 교사가 모델링을 하여 영아가 움직임을 따라 하거나 음률에 맞추어 몸 움직이기 등의 놀이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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