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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자의 비만 유병률

바짝이 2024. 2. 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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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면서 인스턴트 음식, 배달 음식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게다가 혼자 밥을 먹느라 식사량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고, 영양소를 고려한 건강한 식단을 짜기도 어려워 비만과 함께 영양결핍이 발생하기 쉽다.

 

질문 1 : 성인 남자에서 비만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여자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로 매년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남자는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39세는 흡연,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 점이 비만과 관련이 있었고, 40~59세는 지방을 과잉 섭취하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8시간 이상인 점이 비만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39세 : 흡연, 근력운동 하지 않음

40세-59세 : 지방 과잉 섭취, 앉아서 보낸 시간이 8시간 이상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비만을 예방하고 집중 관리하는 것이 곧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므로 비만의 위험성을 방관하지 말고 평소에 관심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

 

질문 2 : 시판 중인 칼로리컷팅제, 지방컷팅제와 같은 다이어트 보조제는 알약 형태로 구하기도 쉽고 먹기도 편하다. 부작용은 무엇인가?

 

다이어트 보조제는 체지방 감소를 위한 건강기능 식품으로 의약품은 아니다. 단기간 사용 시에는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장기간 복용 시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다이어트 보조제 부작용 현황’에 따르면 보고된 부작용은 2016년 90건에서 2017년 95건, 2018년 105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국내외 증례 보고 등에 따르면 위장관계, 피부 관련 이상 반응부터 신기능 이상, 심장빈맥, 급성 간염, 중증의 간부전에 이르는 심각한 위해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문 3 :  치료해야 하는 비만과 그렇지 않은 비만의 차이는 무엇인가?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재 동반질환이 있는 건강하지 못한 비만인 경우에는 조속히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5~10% 정도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비만과 관련된 질환, 증상, 이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체중 조절을 시작·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 치료는 일차적으로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이뤄진다.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식사 조절, 운동요법 및 행동치료이지만,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충분한 체중 감량이 어려운 경우엔 보조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환자에서 비약물치료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우에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5 이상인 경우다. 고도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고지혈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천식, 관절염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체질량지수 35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운동, 식사, 약물)에 효과가 없을 때 비만대사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위소매절제술이나 루와이형 위 우회술을 시행할 경우 요양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질문 4 : 비만이 암을 일으킬 수 있나?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 인슐린유사 성장호르몬을 증가시키는데, 이로 인해 종양세포의 증식 및 성장을 촉진하고 전이에도 관여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비만은 체내에서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암의 발생과 관련된 여러 인자들을 자극함으로써 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대장암, 담낭암, 췌장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식도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유방암 등이 비만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문 5 : 복부비만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대사증후군은 무엇인가?

 

대사증후군은 만병의 근원인 고혈당과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등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1,120만 9,165명이던 대사증후군 환자가 2022년 1,359만 7,174명으로 4년 만에 21.0%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젊은 남성에서 비만 및 복부비만 유병률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비만이 혈압과 공복혈당, 중성지방을 모두 증가하게 하면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힌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밥 및 배달 음식 증가, 재택근무로 인한 활동량 감소, 운동 시설 접근 제한 등이 비만 유병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일으키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을 받아도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을 지닌 사람은 허혈성 심장병,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해 사망할 확률이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4배 정도 높다. 대사증후군 치료에서는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평소 식단을 조절하고, 금연과 금주, 운동을 실천해서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질문 6 : 삭센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면 비만 치료가 되나?

 

‘삭센다(Saxenda)’는 처음에는 당뇨병 치료제로 만들어졌다. 삭센다의 주요 성분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유사체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 혈당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해 배고픈 느낌은 줄이고 포만감을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후 출시된 위고비(Wegovy)도 삭센다와 같이 GLP-1 유사체를 주요 성분으로 한 비만치료제이다. 1주일에 1회 맞는 주사제로 삭센다보다 투여기간이 길어 편의성이 높지만 삭센다보다 가격이 5배 이상이다.

전문의들은 이들 비만치료제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약을 중단하고 식습관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질문 7 : 인스턴트 음식이나 배달 음식에 의존하는 경우 영양이 결핍되기 쉽다. 종합비타민을 먹으면 영양 결핍이 예방되나?

 

2021년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4~5명은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불균형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암과 같은 질병 부담을 높일 수 있으므로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식사의 질이 떨어진다면 종합비타민과 미네랄제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눈이 건조해질 수 있고, 만성 피로, 근육통, 신경통, 구내염 등 신체의 다양한 곳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식욕 감퇴를 일으켜 식사량이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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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내용은 건강보험 웹진 2024년 2월호를 참고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글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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