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우유는 보편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우유가 들어가는 각종 음식들이 즐비하지요. 그러나 1960년대만 해도 우유는 귀한 음식이었고, 학교 급식으로 우유를 먹는 아이들은 부유한 집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소화력이 없어서 우유만 마시면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경우도 많았지요. 그런데 궁중에서 우유를 짰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쌀을 담가다가 무리(물에 불린 쌀을 맷돌에 갈아 체에 받치어 가라앉힌 앙금)를 정갈하게 갈아 밭치고, 생우유가 한 사발이면 무리는 조금 적게 하되, 묽고 되기는 잣죽 무리 심만틈하여, 먼저 쑤다가 반만 익으려 하거든 우유를 부어 화합하여 쑤나니, 이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