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신앙은 자식을 낳기 위하여 벌이는 여러 형태의 신앙을 말합니다. 특히 아들을 낳아 그 아들이 무병장수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기를 기원하는 신앙을 말합니다. 아들이 대를 계승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전통사회 여성들 중 자녀를 낳지 못한 여성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기자(祈子)를 하였습니다. 기자의 형태는 지역이나 집안에 따라 다양했는데, 자식얻기를 기원하는 주체자의 행위에 따라서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첫째, 초월적인 존재나 영험이 있다고 믿는 자연물에 치성을 드리는 유형입니다. 삼신, 용신, 칠성, 부처와 같은 신적존재와 암석, 당나무 등 자연물이 대상입니다. 치성을 드릴때는 목욕재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음에 부정한 것을 피합니다. 촛불을 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