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사는 웰빙넷

k-생활사

계란말이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듯

바짝이 2024. 3. 14. 22:29
728x90
반응형

계란말이는 집에서도 해먹지만, 술안주로도 인기를 얻는 음식이고,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다.

 

 

계란말이라도 다 똑같은 것은 아님을, 일본의 계란말이를 맛보고,

우리나라의 계란말이와는 정말 달랐던 그 옛날 기억을 잊을 수 없다.

계란말이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기록에 근거해서 알아볼 수 밖에 없어서, 한식진흥원의 자료룔 통해서 살펴본다. 

 

한식진흥원 계란말이

 

 

조선후기 조리서인 『주찬』의 계란병에 소개된 음식 중

계란말이와 비슷한 요리가 소개되어 있다.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얇게 부친다.

어육,초피,생강을 섞고 적당히 간을 맞추어서 만두소처럼하여

더울때 싸서 가장자리를 여미고 생강과 파를 섞은 초장에 찍어먹는다.” 

 

 

만개의 레시피 사진 인용

 

 

 

1800년대 말 조리서인 『음식방문』에도

계란말이와 유사한 계란 느르미라는 음식이 나온다.

 

 

“계란을 그릇에 깨 놓고 소금 조금 넣어 매우 저어

한 슐 떠노코 얇게 늘여 채 어릐지 아니하여서 만두소처럼 만들었다가

길죽이 늘여놓고 말아 두 끝 눌러 만이 부쳐 두끝을 염졍하여

꼬치에 끼워 즙을 동아느름미쳐럼 하라”

 

 

돌돌 말린 모양에서 이름을 따 온 계란말이는 만들어서 반찬으로 먹거나

길게 썰어서 김밥 속에 넣기도 한다.

 

계란말이를 만드는 방법의 단순하지만

곱고 아름다운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요리이기도 하다.

 

달걀을 깨뜨려 볼에 담아 젓가락으로 거품이 나지 않게 저어준 후

설탕과 소금, 다시마 조각을 끓여서 식힌 물을

계란에 넣어 체에 내려 달걀물을 만들어 준다.

 

 

약한 불에 팬을 올려 식용유를 두른 후 팬이 충분히 달구어지면

달걀물을 얇고 고르게 펴 두르고 약간 익기 시작하면

한쪽 테두리부터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

네모지게 접어가며 돌돌 말아준다.

 

 

모짜렐라 치즈나 깻잎, 김을 올려 돌돌 말면

색다른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다.

 

계란말이에 케찹을 곁들이기도 한다.

 

 

계란말이의 모양을 좀 더 예쁘게 만들기 위해

계란말이가 식기 전에

김발에 계란말이를 올려 말아서 형태를 잡아주면 된다.

요즘은 계란말이용 팬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어

처음 만들어 보더라도 쉽게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다.

 

 

 

달걀은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까지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우수한 식품 중 하나로 높은 영양가에 비해 에너지가 낮고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영양식품이다.

 

그리고  양질의 단백질이므로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다.

 

달걀은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디저트 등

전세계의 다양한 요리와 재료에 두루두루 사용되고 있다.

 


 

삶은 달걀은 소풍의 필수음식이었고,

계란말이는 어머님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 반찬 제 1호였다. 

김밥속에 빠지지 않는 황금알이다. 

이제는 술안주로도 인기를 얻는 음식이 되었다. 

 

반찬가게에서도 계란말이를 구매하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어머니의 계란말이 손맛을 기억하고 싶은가 보다.

 

한국인들은 삶은 달걀과 계란말이의 추억을 한두가지 갖고 있을 거다. 

내일 우리집 아침식탁에도 계란말이가 올라올 듯하다. 

 

 

728x90
반응형

'k-생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 일생  (20) 2024.03.15
'한복생활'이 '국가무형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4) 2024.03.15
최부잣집의 남다른 스페이스로지  (8) 2024.03.08
밴댕이 소갈머리  (10) 2024.03.06
집주름  (5)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