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어머니가 할머니와의 대화 중에 어떤 사람에 대해서 '밴댕이 소갈머리 같으니라구' 라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그게 무슨소리인가? 했었다. 그후 뜻을 알게되었는데, 그것은 속좁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었다. 바로 밴댕이의 특성을 풍자해서 말한 것이라 한다. 밴댕이 소갈머리 그물에 잡히는 순간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밴댕이의 특성에 빗대 편협하고 너그럽지 못한 사람을 일컫는 속담 그러나 밴댕이는 조선의 역사 속에서 편협한 성품보다는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이 어머니를 걱정하며 보낸 선물로 밴댕이젓이 있었다. 1595년 5월 21일 난중일기에 따르면 전장에서 어머니의 집에 큰불이 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이순신은 어머니의 안부를 걱정하면서 전복과 어란 몇점, 밴댕이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