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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의 반찬부터 궁중음식까지

바짝이 2024. 4. 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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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밥상위에 올라오는 

국민채소가 있는데요, 

그 다양한 활용도가 놀라워

그렇게 부를만 합니다. 

 

한식에서

찌개, 볶음, 부침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에 올라온 그 채소입니다. 

 

바로 호박이지요. 

 

 

 

애호박은 사찰음식이 많이 쓰이는데, 

수분이 많고 소화흡수가 잘 되기때문에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 스님이 소개하는 대표적 호박 요리는 애호박 편수. 편수는 채소로 만든 소를 넣어 주로 여름철에 먹는 만두로, 더운 여름날 쉽게 상하지 않게 애호박, 오이, 버섯 등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계절에 나는 식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만두를 만드는 사찰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리가 된다. 편수는 예쁘게 빚어 삶은 뒤 찬
물에 넣었다 건져내 초간장과 함께 먹는데, 후룩후룩 넘어가는 산뜻하고 담백한 만두가 여름철 달아난 입맛을 살려준다.

 

 

편수와 호박선

 

궁중 요리에서도 호박은 중요한 재료로 활용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이자 ‘조선왕조궁중음식’의 기능보유자였던 고(故) 황혜성은 여러가지 ‘선’ 요리법을 남겼는데 호박선도 그 중 하나다. 

호박선은 궁중음식이자 경상도 반가(班家)를 중심으로 즐긴 향토음식으로, 칼집을 내어 데쳐낸 애호박에 볶은 소고기와 각종 버섯, 당근, 계란지단 등을 넣고 쪄 내는 음식이다

 

 

 

 

예부터 충청도에서는 호박김치, 호박죽, 호박꿀단지, 호박찌개 등 늙은호박을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으로 호박의 맛을 즐겼다. 얇게 썰어 소금에 절인 늙은호박과 무청, 김치를 담그듯 여러 속재료를 넣고 고춧가루로 버무려 항아리에 익히면 충청도식 호박김치가 된다.

제주 특산물인 갈치를 활용해 끓인 별미 갈치호박국, 특별한 간식이 없던 시절 겨울철 간식으로 즐겨 먹었던 경상도의 향토음식 늙은호박전, 단맛이 일품인 경기도 지역의 호박식혜까지, 지역별로 늙은호박을 즐기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었다.

이렇듯 호박은 지역의 문화와 자연환경에 맞게 변화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오고 있다.

 

 

 

 

 

호박은 하나도 허투로 쓸수 없는 귀한 식재료로 멋진 한식으로 탄생했고, 그 행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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