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든 잘 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리고 대대로 그 富를 유지하고 물려주려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렇게 대대로 진정한 부자가 되는 것은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게다. 우리는 400년을 이어온 최 부잣집의 남다른 스페이스로지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경주 최부자'의 종가댁 경주 최부잣집은 무려 12대, 500년 동안 富를 이어왔으니, 정말 대단하다. 최부자 가문은 1대 최진립 장군부터 12대 독립운동가 최준 선생까지 지조와 절개, 겸손과 포용의 미덕으로 이름값을 귀하게 만들었다. 그집의 부를 말할 때, 지리적인 혜택이나 경영능력이 아니라 '육훈'이라 불리는 가훈에 대해 먼저 말한다. 사방 100리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고, 진사 이상의 벼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