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포도주를 수입된 서구문화의 산물로만 알아 왔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통 가양주의 기록을 보면, 포도로 만드는 과일주인 서양의 와인과는 제조법이 다소 다르지만 곡물을 주재료로 한 포도주 제조법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운잡방]에는 121가지의 조리법이 나오는데 그증 59가지가 술제조에 관한 항목입니다. [수운잡방] 은 조선시대 1552년 이전에 김유(1481-1552)와 그의 손자 김령(1577-1641)이 저술한 전통 조리서입니다. 2021년 8월 24일에 기록유산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1670년경에 안동장씨 장계향의 [음식디미방]보다 100년이상 앞선 글입니다. 중국조리서를 인용한 부분도 있으나, 안동 근처에서 주로 만들던 음식조리법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은 수시로 금주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