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도시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1960년대의 경제개발 이후로 도시와 농촌 삶의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고, 점차 도시로 젊은이들과 핵가족이 신흥 산업분야를 쫓아 집중되기 시작했다. 농촌에는 농사를 짓는 부모와 노인들의 거주가 일반화 되었다. 이는 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었으며, 세시문화에 대한 인식과 실천도 격차가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도시생활은 양력 중심의 달력에 맞추어 일주일을 단위로 반복되는 삶의 양식에 맞춰지게 되었다. 휴일의 개념인 일요일과 국가에서 지정한 국경일, 공휴일 등의 개념이 일상화되었고, 1년을 단위로 절기와 명절을 지켜왔던 세시풍속은 자연스럽게 변화했다. 도시생활 속에서 세시풍속은 어떻게 존재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 민속학자들은 고민해 왔다. 김명자교수(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