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교사상에 입각한 음식문화와 예를 실천해 온 국가였다. 이러한 일상은 지금까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공자와 맹자의 음식사상을 잠시 살펴본다. 공자의 음식사상은 배고픔을 해결한다는 실용적인 측면보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안 먹으며 어떻게 먹고 누구와 먹을 것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음식습관은 의미 전달을 위한 주요 수단이 되는데, 먹는다는 것은 절대적이며, 반복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음식은 힘과 억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음식에 대한 공자의 뜻렷한 기호가 욕망의 조절 및 절제를 주장하는 유교의 전반적인 경향과 어떻게 부합할 수 있는지, 이후 학자들에게는 중요한 토론거리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그는 '입과 배[口腹]'를 위해 먹기보다 '거친음식[惡食]'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