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이 있나?
인간은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며 삶을 영위해 왔다. 그러나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른 자연생태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제철'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고, 그에 따라 발달된 과학기술은 더욱 '제철'이라는 말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삶이 편해진 만큼 '자연'과는 거리를 두게 되고, '자연'의 혜택을 그에 적절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자금이 필요하게 되었다. 어른들 말씀에 '제철음식이 최고다!' '제철과일은 좀 저렴한데' '봄에는 봄철에 나는 나물을 먹어야 한다' '과일맛이 철이 이른지 맛이 없네' 등 제철의 중요함을 강조하셨던 기억이 있다. 요즈음 청년들에게는 무의미한 말이 되었는지 모를일이지만.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던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일은 생존에서 필수적이었고, 그래서 제철음식을 강조하신 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