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웠던 테이블매너 라고 하면,
서양식 테이블매너만을 열심히 배웠던 기억을
누구나 갖고 있을 거예요..
식사전 중 후의 포크와 나이프 위치, 사용법, 좌빵우물 등을 강조했고,
시험도 보았던 기억이 있을겁니다.
그러나
한식은 누구나 집에서 먹는 음식이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각 가정에서
먹는 자세를 익혔을 거라고 생각해서 인지
한식을 어떻게 먹으라는 방법을 배우지는 않았던 거 같네요.
그러나 한식도 서양식이나 중식, 일식 그 이상으로
상차림 문화와 먹는 방법과 태도가 중요한 매너가 있지요.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알고 있는지, 한번 돌이켜 보는게 필요할거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상차림은 좌식생활문화에 따른 좌식상차림이다.
- 1인용 외상차림을 원칙으로 한다.
- 전개형, 병렬적, 동시적 식사법이다.
모든 음식이 한꺼번에 한상에 차려진다.
- 웃어른은 상좌에 앉으시도록 한다.
- 상의 앞줄에는 밥을 왼쪽, 국을 오른쪽에 놓고,
수저는 상의 오른쪽 끝부분에 놓는다.
- 숟가락을 앞, 젓가락이 뒤로 가도록 하되,
상 끝에서 3cm정도 밖으로 나오게 놓는다.
- 수저는 수저받침이나 휘건 위에 올려놓는다.
휘건은 우리 고유의 냅킨이라고 할 수 있다.
- 더운 음식, 싱거운 음식은 오른쪽에,
찬 음식과 간이 강한 음식은 왼쪽에 차린다.
- 생선가시나 고기 뼈를 발라 놓기 위한 그릇인 토구는
왼쪽에 놓는다.
요즈음은 가정은 물론 식당에서도 좌식상차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연세있으신 분들이 자리에 앉기 보다는 의자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
그리고 신발을 벗고 방에 앉는 것을 꺼려하는 것
이러한 문화적 변용이 입식화 되고 있다.
그리고 한식이 코스화 되고 있는 것도 변용이다.
한상에 차려나오는 것이 원래 한식인 것이나,
세계화의 움직임 속에서 변화되고 있다.
가정에서도 가끔 좌식을 할 때가 있다.
명절에 여러 가족이 모였을 때나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실제 우리의 좌식상차림 문화는
앞으로 특별한 체험을 통해서나 가능하게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휘건은 한국식 냅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즈음 식당에 가보면, 음식물이 옷에 묻지 않게 나누어주는
일명 앞치마가 있다.
그 앞치마 형태의 근원은 휘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시나 뼈를 발라 놓을 수 있는 토구라는 것은
고품격 음식문화를 지향했던
선인들의 삶의 양식이 만들어 낸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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