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월 살다가는 인생, 한국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국립민속박물관의 상설전시를 통해서 출생과 죽음까지, 그 삶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 세대의 삶마저도 세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요.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박물관은 죽어있는 공간이 아니라, 현재 살아 숨쉬는 곳이지요. 《한국인의 일생》 전시관에서는 조선시대1392~1910에서 현대까지 한국인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주요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출생 조선시대에는 유교 이념에 의해 아들 중심의 가계家系 계승이 가장 중요했기에, 출산 전부터 남자아이를 기원하였다. 출산 후에는 백일잔치, 돌잔치를 열어 아이가 무사히 성장한 것을 축하하였다. 남자는 20세에 관례冠禮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