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란 무엇인가? 솟대란 나무나 돌을 이용하여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마을 신앙의 대상물을 의미한다. 직립한 장대에 새 모양의 조형물이 올려져 있는 것이 솟대의 외형상 특징이다. 이러한 솟대의 구조적 모습은 한국, 만주, 몽고, 시베리아, 일본 등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솟대의 개념 속에는 지하, 지상, 하늘 세계의 수직적인 우주 층을 연결하는 통로로서의 뜻을 지니고 있다. 솟대의 장대를 구성하는 나무는 지하의 땅속까지 뿌리를 뻗어 내리고 지상과 하늘로 솟아오르는 식물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나무와 결합 된 새 역시 하나의 신앙적 요소로 여겨져 왔다. 하늘의 새는 족장(族長), 샤먼(shaman), 천신(天神)의 사자 역할을 하며 천상과 지상의 사이에서 소통의 역할을 담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