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계절변화를 나타내는 24절기 특징에 맞춰서 민간인들 사이에서 구전된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계절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우리민족은 해학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서 숨은 뜻을 간접적으로 잘 나타낸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말이므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준다. 속담에 담긴 숨은 뜻은 계절변화에 대비하고, 자연에 순응하려는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보여준다.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보여준다. 한여름 더위가 한창인 대서(大暑)에는 '염소 뿔도 녹는다'라고 하여, 그 더위가 얼마나 심한지를 표현하고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눅는다'라고 하여 대한(大寒)추위보다 소한(小寒)추위가 매섭다는 것을 해학적으로 나타내는 여유로움을 보인다. 청명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