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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과 글공부

바짝이 2024. 9. 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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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고 있는것은 아닌가? 

아마도 그것은 세상사는 기본 원리를 '인간다움'에 두기 보다는 기능성과 편리성, 금전만능을 우선하는 시대적 배경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거 같다.

 

과거에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뇌가 많았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일도 참고 견뎌내는 인내심을 키우려 노력했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자기를 이기는 克己를 성장의 기본이 되도록 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떤가? 힘들고 어려우면 '하지 마라'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된다'  이런 말을 자칫 잘못 이해하면, 매우 자기 중심성과 주도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 최고인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편리화되는 세상살이에서 '빨리빨리 간편하게 할수 있는 것, 즐거운 것'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도 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학업에서도 힘들고 어렵고 시간을 필요로하고 깊은 사고를 요하는 것은 피하려하는 현상을 쉽게 보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후속세대들의 인성은 어떻게 될까? 자기를 이기는 克己의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그것은 몸으로 유격훈련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글공부를 통한 인성함양에서 극기를 경험하도록 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인성교육과 글공부에 대한 아정 이덕무의 [사소절]을 통해서 그 혜안을 찾아보았다. 사소절의 사전편, 부의편, 동규편에는 일상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을 세세하게 기록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남성으로서 여성으로서 아동으로서 배우고 익혀서 실천해야하는 인성의 기본을 가르치고 있다.

 

사소절에는 글공부를 통하여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예절로 표현되도록 한 바를 알 수 있다.

글공부란 바른 인성함양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예절바른 모습은 내면화가 우선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좋은 글과 벗하며, 지속적으로 마음 수련이 필요함을 강조한 바라 할 수 있다.

이는 현대적인 견지에서 보더라도 매우 의미 있는 것이다.

글공부를 통한 인성교육은

 

➀ 성실, 근면한 생활태도를 기르며,

➁ 너그러운 마음과 겸손함을 알게 하고,

➂ 남의 착한 행실을 본받게 하는 교육이다.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는 유아에게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인성예절’을 함양하기 위한 좋은 글을 예시로 제시하여, 똑바로 써보게 하고, 인성예절 동화를 큰 소리로 읽는 과정이 좋다.

 

글쓰기는 그 내용도 중요하지만, 글을 써 나가는 행위를 통해서 습득되는 克己를 체험하는데에 의미가 크다. 

 

당연히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특히나 인성은 그러하다.

오랜시간 다독이고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이 인성이다.

좋은 글을 벗하며 내면화로 이끄는 인내심과 극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좋은 글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 인간다움과 관계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글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화시키는 것도 후속세대를 위한 우리들의 책임이다. 

책과 벗하는 어른들이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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