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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돌보는 기쁨

바짝이 2024. 8. 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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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출산이 늘었다는 보도를 들었다. 
어머어마한 출산장려지원책을 내 놓았지만,
출산율이 엄청나게 감소폭을 면하지 못한 가운데,
5월에 500명정도 작년대비 신생아 출생이 늘었다는 소식이었다.
반가운 소식이다. 
 
모 건설회사에서 출산장려금으로 1억을 주었고,
나라에서는 세금까지 물리지 않았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아기의 울음소리,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
층간 소음에서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런 소리를 듣고 싶은 상황이다.
활기넘치는 소리가 그리운 시절이다. 
 
아파트 살던 조카네는
아랫층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소음에 대한 컴플레인때문에
층간소음이 없는 곳으로 이사해서 맘껏 뛰놀고 살아가니 너무 좋다한다.
소음에 대해서는 이사를 하든 육아아이템을 구입하든,
아이들을 훈육하든 육아하는 부모들이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
 

 
 
 
하나만이라도 낳아 잘 기르기를 바라는 온갖 소망을 한몸에 안고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왕자이고 공주이며, 천재다.
 
그래도 좋다.
 
아기들이 많은 곳에 가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반갑기 그지없다.
머리속에 '우리의 희망이고 내일이다' 라는
그저 막연한 미래가치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좋다. 에너지가 넘치고 좋다. 
 

 
아기와 지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웃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것을 탐색하려 초롱초롱 눈빛을 보이고, 열심히 뛰놀고,
하고 싶은 것이 그리 많은지 이리저리 다니며
집안 물건들을 만지고, 사용해 보려하고,
 
그런 호기심과 적극성이
하나하나 모두 예쁘다. 
 
팔다리가 아파져도 힘이들어도
아기만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내가 유난히 아기를 좋아해서일까? 
 

 
 
부모나 조부모가 간혹
'아이 낳고 기르는 것 못할거 같아.
아이돌보는 자신이 없다. 
내 인생을 살아야지.'
 
등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아기를 돌보는 엄마 중에
무표정과 지친모습, 
아이의 반응에 무관심하는
경우를 보면,
너무도 안타깝다. 
 

 
그렇지만, 우리의 아이들을 잘 키워내는 것 만큼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으니,
그들과는 다르게
난 진정 아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가 보다.
육아를 잘해서가 아니다.
 
내가 희망하는 순간들을
나의 선택에 따라 지내왔고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내 인생이고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제는 우리 아기가 정말 귀여움이 절정에 달하듯. 
숨바꼭질 놀이에 흠뻑 빠져서
집안 곳곳에 몸을 숨기고 찾는 놀이에 웃음이 식을 줄 몰랐다.
 
아직 말도 하지 못하는 22개월 아기의 모습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곱고 귀엽고 사랑스런 순간이다. 
이런 순간을 함께 하고 있는 현실이 정말 행복했다.
 
말귀는 알아듣지만,
몇가지 단어만 조금 말하는 아기의 고집피는 모습도 그저 예쁘다. 
 
그렇다고 사랑만 있고, 가르침이 없어서는 안된다.
 

 
육아의 철칙은 있다. 
 
호기심은 절대 꺽지 않는다.
그렇지만 위험한 것은
두손을 잡고 단호하게 말하면 알아듣는다. 
 
그리고 충분히 놀고 이해시키면,
그 다음 행동으로 이끌어 가는데에 문제 없이 따라온다.
 
아기가 한두마디 하면 그에 대한 대응을 꼭 해준다.
절대 무시하고 넘어가지 않는다.
아기의 기쁜 마음도, 무서운 마음도, 놀란 마음도 적절히 반응한다.
그리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해주고, 믿음을 준다.
善惡是非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우리 아기가
때를 쓰거나 마구 울거나 자기의 감정을 못알아준다고 하여
격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감사하다. 
돌보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가능한것 같다.
잘 성장하고 있는 거 같다.
 
 
아기의 자아가 싹트는 시기에
더욱 정성을 다하고, 믿음을 주고, 바른 훈육으로 키워가는
이 시기가
아기를 돌보는 최상의 기쁨을 주는 시간이다. 
 
 
'부모가 힘들다고 짜증을 내면, 아이도 그대로 짜증이 많아진다'는
너무도 단순한 원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도 행복한 아이 돌봄의 기쁨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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