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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뭐먹지? 복(伏)날, 복(福)이 되는 밥상

바짝이 2024. 7.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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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伏)

개조차 더위로 인해

사람 옆에 엎드리고 있다는 뜻의 복날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을 의미하는 이 시기엔

 

조선시대 궁중에선 빙표를 주어

얼음을 나누었고

 

백성들은 산간 계곡으로 들어가

탁족을 즐겼다. 

 

출처 : 강원일보/ 탁족

 

복날의 음식은 두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첫째, 음양오행의 조건에 맞춰 더위를 이길 수 있어야 하고,

 

둘째, 귀신을 몰아내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초복, 중복, 말복은

쇠의 기운이 있는 날이므로

 

평온한 흙의 성질을 지닌 닭은

쇠의 기운을 눌러,

더위를 물리치고

 

여명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는

밤새 활동하는 귀신을 쫒는다고 여겼다. 

 

 

황색의 암탉은 오장을 보약하고
정(精)을 보할 뿐만 아니라 양기를 돕고

소장을 따뜻하게 한다.

-동의보감-


알 낳기 전, 어린 암탉인 연계(軟鷄)의 배 속에 

찹쌀, 밤, 대추, 마늘을 넣고

푹 끓여 먹었던 연계백숙(軟鷄白熟)

 

출처 : 만개의 레시피/ 연계백숙

 

 

 

 

1542년 영풍 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은

복날, 인삼과 닭을 함께 삶아 먹고

이를 계삼탕(鷄蔘湯)이라고 불렀다. 

 

그 후

귀한 약재였던 인삼이 대중화되면서

 

계삼탕은 삼계탕(蔘鷄湯)으로

이름이 바뀐다. 

 

 

 

친구가 닭 잡고 기장밥 지어
시골집으로 나를 초대했네
푸른나무들 마을을 두르고
성곽 너머엔 비스듬히 청산이 누웠구나


-맹호연의 [과고인장] 중에서-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을 뜻하는 복날,

복달임 음식을 잘 먹어야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는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음식으로 보양하고

더위를 지혜롭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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